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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토(己土)

기토는 전답토로 밟고 다니는 땅으로 표현되며 음토, 전원지토, 농토, 먼지로도 표현되어 집니다. 기토의 성정은 사교적이고 대인관계가 좋으며 땅의 특성상 모든 것을 포용하려는 마음이 강합니다. 신의를 중요시하고 때론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여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땅은 속을 파보아야만 안을 볼 수 있듯이 속내를 알 수가 없습니다. 자기 관리를 잘하고 자기가족을 방어하며 배려하고 연대감도 잘 조성하며 중재 역할을 잘합니다. 때로는 기회주의자 같은 면모도 보이지만 사회생활을 잘하는 사람들 중에는 기토일간이 많이 있습니다. 기토의 본분은 병화(丙)를 보면서 갑을목(甲乙)을 양육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己甲丙) 기토일간 분들은 저는 유독 신뢰가 안가는 경우가 많은데, 속내를 알 수 없으며 기회주의적인 면모로 인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경금인 저와 반대의 모습이라 그럴 수도 있지요. 

무토(戊)는 임수(壬)를 극제함이 가능하나 기토(己)는 임수를 보면 농지토에 큰물이 들어와 풀어진 형상이니 기토탁임(己土濁壬)이 되어서 본인의 본분을 잃게 되는 무능한 토가 됩니다. 하지만 계수(癸水)는 기토가 가볍게 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수와 기토가 연인사이로 발전하였을 때, 기토가 여자이든 남자이든 갑의 위치에 있게 됩니다.

기토가 경금(庚)을 보면, 옥토의 본분인 나무을 양육하여야 하는데 땅속에 쇠붙이, 암석이 들어 있으니 가슴이 답답하여 막말이 간혹 나옵니다(욕을 잘한다).

단지 경금(庚)을 제하는 정화(丁)가 같이 있으면 좋은 구조입니다. 자연론에서의 좋은 사주는 좋은 글자만 있는 사주도 물론 좋지만 사주에서 병이 되는 요소를 제해주는 글자, 즉 약이 되는 글자가 같이 들어 있으면 두뇌도 총명하고 세상 살아가는 이치를 빨리 터득하는 모습이 남다릅니다. 그러므로 유병에 유약 사주가 성공의 결실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을토가 신경질적인 것은 땅속에서 고구마, 감자를 모두 캐내어 땅이 약해진 까닭입니다. 종종 신경이 날카롭거나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본디 약한 사람은 그것을 감추고 방어를 하려고 하니까 반대로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향이 나타난다고 보여집니다.  무토의 경우에는 간상에 임계수(壬癸)가 모두 있으면 돈 막느라 심로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토는 간상에 임계수가 모두 있으면 음, 양의 모든 물을 모두 탐하니 문란할 수가 있습니다. 기토는 10간 중 충을 기뻐하는 유일한 일간입니다. 전답토인 기토는 논, 밭의 형태로 갈아서 일구어야 발양하게 되어 발전이 있다. 원국에서 지지 충이 있는 기토일간은 기본적으로 똑똑한 사람이라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특히 축미(丑未) 충). 

대표적 배양의 일간 이므로 인묘진 사오미로 가야 발복하는 대표적 일간입니다. 갑을목을 태양으로 양육하는 것이 본분입니다. 용신으로 쓰는 목이나 태양이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는 때는 역시 봄여름인 까닭입니다. 단지 지지 환경이 너무 조열하여 기토의 본분을 할 수 없는 경우는 역운으로 흘러야 살 수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지 이때 물이 필요하니까 북방(北防) 수운으로 흘러서 발복한다고 말하면 오류가 따릅니다. 기토가 원명에 따뜻한 글자와 또는 조열한 글자를 가지고 있으니, 밖의 환경이 겨울 환경이지만 집안에서는 따뜻한 난로를 가지고 있어서 편안하다고 표현하여야 어느 경우의 사주 추명에도 오류가 따르지 않습니다. 땅은 봄, 여름에 농사지어 가을에 수확하고 겨울에는 봄을 기다리는 특성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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