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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丁火)

정화는 음화(陰火)로 활화(火)이며 등촉화 모닥불로 표현되며 왕하면 열화이고 약하면 별빛입니다. 은근하고 명랑하며 인정이 많고 사교적입니다. 정이 많아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타인 일에 나섰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화일주 분들은 대부분 따스한 정이 많으신 분들이 많아요. 다른 일간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주는 일간이라 그런지 대부분 은은하고 정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모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유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일지에 따라 조금 특성을 다르겠지만요.

외적으로 왕하게 타는 불이므로 속을 감추지 못하고 타 일간에 비하여 희비의 표현이 많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어두운 곳을 밝히는 불이므로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희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은근 사소한 것에 욱하는 성질도 있으나, 자기 희생적인 부분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본분은 갑목(甲)을 심지로 경금(庚)을 제련하는 것이다(통나무(甲)를 경금(庚金)으로 잘 쪼개서 불(丁)을 붙입니다. 벽갑인화(劈甲引火)). 즉 갑경정(甲庚丁)이 좋은 구조가 됩니다. 하지만 경금(庚) 없이 통나무(甲)를 불에 넣게 되면 연기만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을목이 정화의 좋은 불심지가 되지만 봄의 을목은 바람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벽갑인정 되는 분들은 어디서든 잘 적응하고 성공하기 쉽죠.

또한 봄의 을목은 습목이라 심지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젖은 나무를 연소시키니 눈물만 나게 합니다. 정화일간은 자연의 이치를 모르면 추명에 오류가 많은 대표적 일간입니다. 정화(丁火)는 어떠한 경우라도 불심지가 필요하며 사오미월(巳午未月) 정화를 강하다고 하지만 더운 여름에 또 불 들고 나왔으니 특이한 기질들이 있고 왕따도 잘 당합니다. 신기하게도 제 주변에 오월에 정화일주 여자분이 있었는데, 항상 왕따 문제로 고민을 달고 살더라구요. 배신도 잘 당하구요. 이런 분들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여름에도 불심지가 필요한 것이 정화입니다. 해자축에 정화들은 태생이 귀한 환영받는 자식들입니다. 겨울에 가장 필요한 것이 불보다 좋은 것이 없다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자연론에서는 오월 정화가 오화(午火)가 3개 있어도 신강으로 안 봅니다. 심지 없이 오월의 쓸모없는 정화가 성질만 더럽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정화가 병화를 보면 실기 당합니다(낮에 태양과 별이 함께 떠있다). 다만 태양(丙) 때문에 별(丁)이 안 보일 뿐입니다.

정화일간이 경금 없이 갑목만 있으면 꺼뜨리는 통나무가 됩니다(모닥불에 통나무 넣으면 꺼진다). 운에서 갑운이 생각보다 발복이 안 되는 때가 이런 경우입니다. 심지는 지지에서 인묘해(寅卯亥)로 불을 붙여야 진정한 심지가 되는 것입니다.

지지의 묘목(卯)이 정화의 불심지가 될까? 양대양 음대음(陽對陽 陰對陰) 이라 정화의 좋은 심지는 을, 묘목이지만 그 부분도 월령에 따라 정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인묘진 사오미 묘목은 습목(눈에 눈물만 나게 하는 목), 젖은 꽃을 불에 넣으면 타진 않고 연기만 납니다.

묘월생 정화들이 모친 때문에 눈물이 납니다. 신유술 해자축 묘목은 섶목이기 때문이죠.(가을겨울에 산에 마른가지 넝쿨을 불에 넣으면 잘 탄다).

겨울생의 정묘일주들이 남편 복이 그런대로 괜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해일주들도 남편복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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