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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목(乙木)

 

을목의 속성은 꽃, 화초, 넝쿨, 바람 등으로 나타냅니다. 본분은 태양을 보고 생육(生育)되어지는 것으로써 성정은 온유하고 섬세하며 여성적이고 은근히 고집이 있습니다.

겉으로 나타내지 않으려는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본인의 어려움을 타인과 공유하지 않습니다. 주변의 도움을 청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려 성정이 강합니다. 월령에 따라 을목을 물상으로 비유하는 뜻은 많지만 홀로 피어 있는 꽃, 벌레 먹은 꽃, 연약한 꽃, 쓸쓸한 꽃, 화사한 꽃, 거리의 꽃 등 많은 비유가 됩니다.

을목은 유동성이 많고 화사한 것을 좋아하며 바람으로 비유하기도 하며 또한 변화가 많아서 을목은 한곳에 머물러 있기가 쉽지 않아 사주 구성에 따라 편차가 많은 일간입니다.

남녀노소 을목은 외유내강 특성이 일반적입니다. 남자는 다소 여성적인 면이 있고, 여자도 사교성이 있으며 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인상이 선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선정적으로 선한 성품을 지닌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은 을목을 용신으로 쓰는 사람에게 자주 충고하는 말입니다. “나중에 재산이 모이면 반드시 땅에 묻으라.” 그만큼 재산이 흩어질 확률이 많은 것입니다.

꽃잎이 날리면 종래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사주 구조에 따라 운명의 변화를 많이 겪는 꽃의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을목은 어떤 경우라도 병화(丙)가 일등용신(一等用神)이 되는데, 여름에도 병화가 있어야 여름 꽃이 잘 피기 때문입니다.

이래서, 특히 을목이 병화를 보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을목 - 병화 커플들도 많구요. 

을목이 좋아하는 글자가 있으면 절대 봐서는 안 되는 글자도 있습니다. 일등 용신 병화(丙)를 가리는 신(辛), 계(癸) 등은 병화를 구름(辛金) 속에 가두거나 비(癸水)를 내려서 어둡게 만듭니다. 자연론에서는 신(辛)금은 구름, 칼날, 낫 등으로 표현되며 계수는 빗물로 표현합니다.

인묘진 월 을목 개나리 진달래. 봄의 을목이 하늘에 태양(丙)이 있으면 방실방실 항상 웃고 밝습니다. 일반적인 재관인설(財官印設)에서 을목에 병화가 상관(傷官)이 되어 무서운 기질이 있다고 하지만 천간에 병화가 있는 을목 들은 남다른 면모가 있습니다.

사오미 월의 을목은 장미 목단 등 가장 강렬한 여름 꽃으로 표현되며 미남, 미녀가 많습니다. 강렬하게 피는 만큼 성정도 남에게 지지 않으며 꽃의 여린 품성보다 간혹 강력한 갑목(甲)의 성정도 나옵니다. 꽃은 여름 꽃이 가장 붉고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원래 을목들은 나긋하고 여성스럽고 소극적이지만 여름 을목은 예외적인 면이 많습니다. 신유술의 가을 을목은 코스모스 국화가 됩니다. 벌, 나비도 잘 날아들지 않는 외로운 꽃이 됩니다. 가을 을목이 중년에 사주 간명을 하게 되면 과부나 상처한 곤명들이 많습니다.

주변에 유, 신금을 깐 을목 남자분이 계신데, 일반적인 을목들의 상냥함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고 인맥은 넓어 보였지만, 고독을 즐기는 사람으로 보였는데, 신유술 을목은 외로운 꽃이라고 하네요.

사주 구성이 불편하면 외롭고 고독의 인자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대운에서도 신유술(申酉戌)을 지나고 있다면 혼자 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절의 해자축 월의 을목은 겨울 꽃으로 동백, 매화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절 꽃은 물상으로 굳이 빌려서 동백, 매화꽃으로 표현되지만 겨울에는 꽃이 필 수가 없는 환경입니다.

다행히도 운이 인묘진 순으로 흐르고 있다면, 살아도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기 위해 상당히 노력해야 합니다. 동백 매화가 청초하고 수려하긴 하여도 결코 제철에 피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자연이치상 을목은 봄에 피기 시작하여 여름, 가을을 지나야 즐겁고 을목 본인도 할 일이 있습니다. 인묘진, 사오미, 신유술, 해자축의 기운을 항상 이해하고 숙지해야 합니다.

2019/04/16 - [01. 생활 속에서 알아보는 '오행'/- 나무(木)] - 큰 나무, 갑목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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