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계수(癸水)

계수는 하늘에서 내리는 우로 수, 안개 등으로 표현됩니다.

성정이 냉(冷)하고 음 중의 음이라 10간의 끝이므로 고독과 적막의 기(氣)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수의 특성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써 생물을 살리기도 하고 숙살의 기운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온화하고 여린 심성의 소유자로 상상력이 뛰어납니다. 음(陰)의 특성이기 때문에 내성적이고 세심합니다. 성격이 여리고 인정에 치우치는 성정 때문에 재물을 축적하기는 쉽지 않은 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 부탁을 하여도 거절을 잘 못하고 예민한 성격에 칭찬을 듣던 꾸중을 듣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계수 일간은 다소 여리고, 소심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제 주변에 계축일주 분들은 다들 돈 잘 모으고 풍유롭게 사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임수(壬)가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다면 계수(癸)는 겸손이 너무 지나쳐서 오만으로 보여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본분은 병화를 보고 갑, 을목을 기르는 것입니다(癸甲丙, 길 구조). 인묘진월(寅卯辰月)은 만물의 시작으로 봄비로 표현되며 목을 양육하는 형상입니다. 쓰임이 지중하여 간상에 병화를 보면 좋은 구조입니다. 병화는 계수를 보면 얼굴이 없어지지만 계수는 병화를 보면 비가 내린 후 밝은 태양을 보는 연유입니다. 계수가 차가운 성질이니 따뜻한 병화를 반깁니다.

사오미의 계수는 초열한 화토(火土)의 계절로 수(水)가 고갈되는 시기이며 수가 긴급히 필요하므로 쓰임이 지중합니다. 더울 때 내리는 비는 단비로 만인에게 환영을 받는 존재가 됩니다. 혹, 간상에 신금(辛)이 출현하면 신금은 구름으로도 표현되는 것 이므로 구름이 몰려와야 비가 내리니 구원군을 만난 형상입니다. 계수가 혹 무계합(戊癸合)을 하고 있으면 봄여름의 무계합이 심로가 큰 이유는 봄에 단비의 할 일인 나무를 양육하는 본분을 소홀히 하는 까닭으로 나무는 기르지 않고 연애만 하는 형상으로 표현욈티아. 또는 여름의 소중한 계수가 여름에 시원하게 내리지 않는다는 뜻이니 할 일하지 않아 욕먹는 명입니다.

신유술의 계수는 가을비의 형상으로 숙살의 기운이 있습니다. 가을에 내리는 가을비를 반겨하지 않는 까닭입니다. 농작물이 습농들어 수확하기 어려워 가을비는 슬프고 고독한 명입니다. 하지만 그 가을비를 흡수하여 말려주는 술토(戌)나 미토(未) 글자가 있으면 상황이 변하기도 하나 근본적으로 음이 음의 계절로 태어났을 때는 삶의 형태가 기복이 심함을 알 수 있습니다. 계수가 갑병(甲丙)이 있으면 부귀 명이 되며 가을비가 너무 와도 불리하고 또 부족하여도 수확을 감당하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하지만 신금(辛)이 간상에 투출 할 때는 금생수(金生水)하여 계수를 생조하는 듯하나 계수의 일등 용신 병화를 합거하니 격재로 있어야 생조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해자축의 계수는 기운이 동빙되어 쓸모가 없고 소외되는 때입니다. 갑병무(甲丙戊)를 반기게 됩니다. 동절 계수의 무계합은 나는 겨울에 내리는 비가 아니요, 하니 착한 사람이며 미남, 미녀들이 많습니다. 동절의 임,계수는 눈서리 우박으로 표현되는바, 간상에 임계수가 또 투간하면 겨울에 허허벌판을 맨발로 걷는 격입니다. 자연의 섭리상 음(陰)일간 특히 음의 대표적인 계수(癸)일간은 봄여름에 태어나야 본인의 본분도 잘 할 수 있고 쓰임이 지중하며 환영받는 명이 되는 것입니다. 확실히 봄의 계수 분은 사회생활도 활발하게 하며 주변인들과 잘 지내는 반면, 자월의 계수분은 일은 잘 하시나 다소 고독하게 살아가더라구요.

2019/04/21 - [01. 생활 속에서 알아보는 '오행'/- 금(金)] - 큰 바위, 경금 사주 역학 특징

2019/04/18 - [01. 생활 속에서 알아보는 '오행'/- 땅(土)] - 큰 대지, 무토

2019/04/16 - [01. 생활 속에서 알아보는 '오행'/- 불(火)] - 뜨거운 태양, 병화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